강아지를 좋아하시나요? //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
사람과 사람의 사귐의 과정에서 흔하게 들어볼 수 있는 질문 중에 하나다.
동물과 그만큼 친숙하게 가깝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질문이라 생각된다.
시작을 이렇게 한 이유가 천안 신부동에 위치한 잇츠 독이라는 애견카페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이곳의 아이들은 쉽게 말하면 유기견 친구들이다.
이 카페의 소개만 봐도
'이곳은 일반 아이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버려지고 소외받은 아이들은 같이 살아갈 반려인을 기다리는 곳입니다.'
라고 적혀 있다.
강아지를 입양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같이 다녀와 봤다:)
참고로 잇츠 독의 가격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며, 어떠한 이유에도 환불은 안된다고 하니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수많은 강아지들이 뒤 섞여 사람들과 놀 고 있었다.
아이들이 사람 손도 많이 타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 뽀송뽀송 한 게 너무 귀여웠다.
이렇게 살포시 등을 내주는 친구도 있었고, 나를 만지거라 라는 느낌으로 도도하게 내 손길을 즐기는 친구도 있었다.
소형견~대형견까지 다양했고, 각자 마자의 매력 또한 엄청 뛰어났다.
사실 유기견이라는 게 사람들의 욕심으로 생긴 거 아닌가 싶다.
그 당시엔 이 친구들을 사랑으로 키워야지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했겠지만
누구나 그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들어가는 금전적 요인과 점점 커질 수 록 감당이 안 되는 이유도 있고,
같이 키우던 애인과, 가족과의 이별 등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버려지고 있는데 이건 그 사람의 잘 못이지
이 아이들의 잘 못은 아닌데 왜 고스란히 이 친구들이 감당하고 있는 건가 싶다.(ㅠㅠ)
아 참고로 도도했던 그 친구는 내 손길을 감당하다가 떡실신했다.
더 귀여웠던 건 손길이 멈추면 깨서 손으로 다시 만지라며 툭툭 쳤는데 어린 아기 같은 느낌이어서
신기했다:) 다녀온 지 좀 되었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참 궁금하다.
나는 아직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집-회사만 다니는데도 집에 있는 시간이 없을뿐더러 그 시간 동안 이 친구들은 혼자 있겠지 라는 생각 때문에
키우는 건 단순한 내 이기심이다 라는 게 제일 크다.
만약 내가 집에서 재택근무하면서 지낸 다면 아마 키우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 결론은 내가 강아지한테 그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다.
등장과 동시에 그렇게 환영받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내 등에 업히는 친구도 있었고, 다리 사이에 궁둥이부터
내미는 친구도 있어서 이렇게 사진도 찍으면서 놀 수 있었다:)
너무 귀여워서 아주 포대기에 싸서 데리고 가고 싶었다
사람들은 반려견, 반려묘에게 치유받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좋아 보여 무작정 키우기보단 조금은 본인이 이렇게 키울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맞다고 생각된다고 여러 준비들과 공부를 한 뒤에 맞이할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이 친구들 또한 매일이 행복하고 좋은 주인을 만나 건강하고 좋은 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