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친한 직원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신불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천안에서 신불당동은 요즘 워낙 핫한 곳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평일, 주말 불문하고 항상 많다.
사실 어제 다녀 왔는데 사람들 인원 보고 토요일인 줄,,,ㅎㅎ
아무쪼록 이번에 다녀간 곳은 삼중주라고 요즘 인스타 술집이라고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와 봤다:)
한식 펍 삼중주
영업시간
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휴무)
화 ~ 일 오후 18시 ~ 새벽 2시까지 운영
(새벽 1시가 라스트 오더 시간임)
주차, 예약, 와이파이 가능 / 제로 페이 사용 가능함
이런 예쁜 곳에서 술 마시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설렜다.
보아하니 생긴 지 얼마 안 된 매장 같아 보였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했는데 아마 평일에 퇴근하자마자 가서 그런가 우리가 첫 번째 손님이었다.
유명해서 그런가 먹다가 고갤 잠깐 들었더니 자리가 금방 차 있었다
사장님께 삼중주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까
세 번 걸러 깨끗한 술을 뜻 한다고 했고, 보아하니 이곳은 다양한 한식 퓨전 메뉴랑 전통주를 판매하는 매장이었다.
특히나 벽면 틈틈이 붙여둔 삼중주 전용 포스터들이 눈에 자꾸 들어왔다.
전통적인 한국 펍 삼중주라는 걸 밀고 계신 거 같은데
나만 느끼는 건지 모르겠는데 뭔가 포스터에서는 홍콩 느낌이 자꾸 난다.
한자 때문인 건지 길거리에 있는 간판이 자꾸 연상이 됨
메뉴는 매장에서 네이버 공개한 사진으로 첨부를 했다.
이 외에도 각종 탁주와 약주, 과실주, 증류주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술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 지를 오늘에서야 알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 / 음료들을 적어 보자면
연어 메밀 김밥 14,000원 (이거 15 접시 한정임)
삼중주 육회 18,000원
스지 어묵 전골 24,000원
한라산 21도 2병에 오미자 하이볼을 2개 시켰다
삼중주 육회 // 18,000원
라이스페이퍼를 튀겨서 옆에 장식으로 두었다.
육회는 그냥 평범하다. 육회를 맛없게 하는 곳은 문 닫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무난하게 누구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소주랑 먹어도 맛있고, 사이다랑 마셔도 맛있는 맛.
참고로 배는 육회 밑에 깔려 있으니까 잘잘 섞어서 먹으면 좋을 듯:)
15 접시 한정판 메밀 연어 김밥 // 15,000원
이거 진짜 맛있다. 이건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다. 부담도 없는데 뭐 때문인지 너무 맛있음
특히나 고추냉이 좋아하는 나로선, 적당히 톡 쏘는 맛으로 인해 더 좋았다.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간도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가보신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메뉴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나는 이걸 꼭 다시 먹을 것이다.
스지 어묵 전골 // 24,000원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어묵탕인 줄 알았는데 뭔가 기름진 맛이 있어서 봤더니 스지가 들어있다.
이거 때문에 묘한 설렁탕 맛도 난다(ㅋㅋㅋㅋㅋ)
알록달록 예쁜 어묵들과 유부 주머니도 있고 면을 감싸 만든 것도 들어 있어서
무난하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다.
웨이팅 없이 먹어서 좋았고,
살아생전 먹어 보지 못한 메뉴들도 생겼고, 좋아하는 메뉴들도 생겨서
다음에 또 간다면 그땐 이 안주들과 더불어 먹어 보지 못했던 다양한 술들을 접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