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고등학교 입학 하자마자 거의 바로 친해진 친구들인데 그중에 2명 쏘야와 쥐를 만났다. 만나기 전부터 뭐 먹을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워낙 신불당에 먹을 곳도 많기도 한데 입맛도 각기 다르기도 해서 가고 싶은데 여러 군데를 카톡에 올려두고 고민을 했고 이 중에 각자 가보고 싶은 곳을 정하기로 해서 나온 곳이 오늘 가게 된 소코아이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생 매장인 거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유명한 곳이었다. 카레 전문이라 그런지 외관도 일본 느낌 나기도 하면서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인스타그램 유명 맛집이라서 기대하고 들어갔다.
소코아
위치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28길 12 101호 (지번 주소는 불당동 1599)이다. 주차장은 크게 걱정 할 필요가 없는데 바로 옆에 형성되어 있어서 불당동의 흔한 주차 대란 속에 핀 꽃 같은 곳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 ~ 21시 까지 인데 15시~17시는 브레이크 타임이 형성 되어 잇고,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니까 참고 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소코아 메뉴
카레 전문이다 보니 다양한 카레들이 존재했다. 추천 메뉴로는 소코아 카레로 가격은 15,000원이다. 시그니쳐 메뉴 3가지를 맛볼 수 있는 카레라서 처음 와 본 다면 이걸 시켜 먹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드라이 카레인 키마 카레 (11,000원) , 매운맛 카레인 토리 카레 (11,000원) 인기 메뉴인 반반 카레 (13,000원)으로 되어 있다. 카츠 메뉴로는 소코 카츠 (15,900원), 치즈 돈까스 인 소코 치즈 카츠 (14,900원) , 돈가스 카레인 에비 카레 (10,000원), 우동으로는 아보카도 새우 냉우동, 아보카도 비프 냉우동(14,000) , 아보카도 연어 냉우동 (15,000) , 마제 카레 우동 (12,000원) , 온우동 (10,000원)이 있었다. 그 외에는 덮밥과 사이드 메뉴가 존재해 있었는데 타마고 샌드 (6,000원) 에비카츠샌드 (6,000원) 등이 있다.
소코아 후기
나는 사실 카레를 즐겨 먹지는 않는다. 매장이 예뻐서 간 이유가 더 큰데 먹다 보니 내가 제일 많이 먹은 것 같다 큼.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반반 카레, 아보카도 새우 냉우동, 마제 카레 우동, 타마고 샌드, 그리고 매실 토마토 에이드를 먹었다. 3명이서 되게 야무지게 시켰음. 이게 바로 직장인의 사치이자 먹부림이라며 되게 행복하게 주문을 했다. 사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 거 같다. (사실 카레집을 안 가봐서 가격이 비싼지 저렴한지를 잘 모르겠다) 매장은 전체 적으로 깔끔한 편이다. 크게 지저분한 부분들도 없고 무엇보다 주방이 투명 유리로 오픈되어 있어서 안에서 조리해 주시는 모습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밥 먹을 때 종종 눈을 마주치기도 하는데 좀 부끄러웠다. 그래도 뭔가 식당 위생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라 이건 이 매장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빠른 편이다. 5시에 브레이크 타임 끝나자마자 바로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많은 테이블들이 금방 찼음에도 불구하고 속전속결로 금방 채워져 테이블 순환이 빠른 편 같다. 소코아라는 매장이 천안에만 있는 게 아니라 타 지역에도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이라서 아마 매장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맛은 그냥 무난하다. 오히려 맛있는 편에 속하는 것 같다. 시킨 메뉴에 대해 한 줄 평을 하자면 반반 카레는 에비 카레 (새우 토핑이 올라감)와 토리 카레 (매콤한 닭고기 카레)가 반반 섞인 건데 이거 좀 맛있다. 일본식에 한식 느낌을 더한 것 같은데 위에 튀김 가루 같이 올려져 있어서 씹는 식감도 있다. 아보카도새우냉우동은 그냥...샐러드우동맛이다. 마제카레우동은 내가 시킨 메뉴인데 매운맛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는 편에 속했다. 타마고샌드는 그냥 계란 샌드위치였고, 음료로 시켰던 매실 토마토 에이드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이건 집에서 해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마셨다. 매실과 토마토를 같이 먹어 본 게 처음이었는데 이건 지금도 마시고 싶다(ㅠㅠ)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