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직장이 무한 루프로 반복되던 올해 1월.
사실 거의 1년 되어 가는데 사진첩 정리하다가 내 몇 안 되는 호캉스의 기억을 꺼내 볼까 하고 적어볼까 합니다:)
물욕이 가득 차다 넘쳐흘러 마구 잡이로 호캉스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직장 내에서 마구 찾아보던 어느 날, 친한 언니의 능력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 되었어요!
사실 뚜벅이다 보니 절대 적으로 가는 길이 쉬워야 했고,
퇴근하고 가는 거라서 금방 도착할 수 있는 위치 여야 했는데 고르고 골라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용산역에서 바로 나오면 뒤에 서울 드래건 시티와 같이 붙어 있는데 처음엔 조금 헤맸어요
직원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찾았고, 둘이서 케리어 들고 쫄랑쫄랑 걸어갔습니다
이 당시 시즌이 아직 크리스마스였던 거 같은데, 무조건 저기서 사진 찍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간 거라서
야무지게 찍어보았어요:)
여러 사람들이 줄 서서 찍고 있길래 야무지게 나도 찍었는데 옷이 까매서 그런지
뭐가 잘 보이지는 않네요. 나랑 트리가 한 몸인 것처럼 보이는데 기분 탓 이겠죠:(
근데 어차피 가려면 저기를 통해서 가야 돼서 트리 위로 쭉 들어가면 나가는 길이 나오는데
거기에 보이는 건물이 노보텔 엠배서더 용산입니다.
이게 보인다면 잘 찾아왔습니다.
이것을 중심으로 왼쪽은 서울 드래건 시티 우측은 노보텔 앰배서더로 나뉘어 있습니다
방은 PRIMIER SUITE입니다.
프리미엄 스위트로 예약해서 둘이서 아쉽지 않게 놀려고 노력했어요...ㅎㅎ
들어가면 왼쪽에 있는 사진이 보이고 우측 여닫이문 안에는 침실과 욕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들던 생각이 다음 직장은 5일제로 운영하는 곳으로 옮겨야겠다와
역시 돈이 최고구나라는 생각이 같이 들었어요
저녁 늦게 도착한 게 아쉬울 따름ㅠㅠㅠㅠ
티브이를 보면서 야무지게 배달 기다렸어요ㅋㅋㅋㅋㅋ
티브이는 뭐... 우리 집 거랑 다른 게 없었고, 그냥 저 탁자 위의 안경이 대체 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이 날 연어회랑 방어랑 폭립에 떡튀순에 와인에 소주 맥주 다 마셨어요!
이 날 태어나서 방어회를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ㅠㅠ 레드와인이랑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구매해가지고 먹어봤는데 그냥 뭐랑 먹어도 다 맛있었음:)
떡볶이는 배민으로 시켰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ㅋㅋㅋㅋ 좀 놀랬어요
찾아보니까 윤희네 분식인데 사실 가격이 저렴해서 시켰는데
양도 엄청 많고 떡볶이도 너무 맛있었음ㅠㅠ 그 달달한 분식집 떡볶이 맛인데
아 또 가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 한 동안 언니한테 용산에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할 정도였어요
근데 둘이서 먹기엔 회 빼고는 거의 다 남겼고 남는 건 사진이라고 막 찍었는데
진짜 야경 예술이었습니다. 왜 서울 야경을 그렇게들 좋아하시는지 이제 알았어요
그래서 살포시 한 컷 남겼어요
이때 내려다본 서울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호캉스 했다 하면 역시 창틀에 앉아서 찍는 건데 좀 잘 나와서 만족했어요(ㅋㅋㅋ)
혹시나 스위트룸 가신다면 거실 창틀에 앉아서 거실 불 끄고 찍으면 잘 나옵니다.
이 날은 사실 너무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퇴근하고 피곤해서 밥 먹고 술 마시니 하루가 끝났어요.
진짜 숨만 쉬기에도 아까웠어요ㅠㅋㅋㅋㅋㅋㅋ
근데 씻을라고 들어가는데 스위트룸이라 그런지 욕실이 진짜 너무 좋았었어요
사진을 찍어 둔 게 없어서 아쉬울 따름인데 홈페이지에 있어서 링크를 걸어둘게요!
